소갈비찜 쉽게 만드는법, 맛있는 소갈비찜 만드는법

 

소갈비찜 쉽게 만드는법, 맛있는 갈비찜 만드는법

 

 

명절이나 잔치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 갈비찜

어제 코스트코에 갔더니 호주산 냉장소갈비가 상태도 좋고 가격도 좋더라구요

요새 워낙에 돼지고기가 값이 많이 오르다보니 수입산 소고기랑 가격 차이가 별로 없죠

코스트코 소고기야 워낙에 값싸고 질 좋아서 자주 사다 먹었는데 저도 갈비는 처음 사봤는데 엄청 좋더라구요

◆ 갈비찜 재료: 소갈비, 양파, 배, 키위,진간장, 설탕 혹은 올리고당, 맛술,후추,참기름, 대파, 마늘, 무, (당근, 은행, 밤, 대추는 있으시면 넣어주시면 좋으세요)

저는 소갈비 1.7kg 구입했어요- 2인이 먹을 건데 갈비 구입하면 뼈 무게가 있기 때문에 1.7kg 사도 그다지 많은 양은 아니에요

​갈비살의 지방을 떼주시면 기름지지 않고 깔끔한 갈비찜을 맛보실 수 있으신데요

어떤 분은 삶은 후 떼시는 분도 있으신데 저는 애초에 손질하고 삶아주는 편이에요

하얀 지방 있는 부분들은 칼이나 가위를 사용하여 잘라내주시구요, 살코기와 갈비대에 칼집을 넣어주세요

양념이 쏙쏙 잘 베고, 갈비 대에 붙은 고기가 잘 떨어질 수 있도록 해주거든요

​기름제거 하고 칼집도 내주셨으면 고기에 있는 핏물을 빼주셔야 해요 2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고기 특유의 잡내를 잡아주고, 갈비살은 고기 옆에 뼈가 있기 때문에 절단할 때 뼈가루가 있거든요 뼈가루를 깨끗하게 씻어주셔야 하기 때문에 핏물 빼는 작업은 필수에요

고기에 핏물 빼는 건 워낙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자기 전에 밤새 빼주시는것도 추천드려요

1차적으로 손질 된 고기에 찬물로! 꼭 찬물로 헹궈주세요 그러면 불순물이 떠오를거에요 그럼 바로 따라버리고 다시 찬물을 고기가 모두 잠기도록 가득 부어서 핏물을 빼주시면 되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물 따라 버리시고 또 찬물로 고기가 가득 잠기도록 물을 부어서 여러번 헹궈주시는게 포인트에요

​대체로 고기 핏물은 반나절에서 하루까지도 빼시는데요, 저는 5시간만 빼줬어요

시간이 촉박하신 분들은 고기 상태 봐가시면서 시간을 늘리거나 줄이시면 되세요

고기에 핏물이 어느정도 빠졌다 싶으실 때 양념 작업 해주시면 좋은데요 이 양념은 많이 만들어두시면 소불고기 재는 용도로 사용하실 수 있으시기 때문에 많이 만들어두셨다가 냉동해서 필요하실 때마다 사용하셔도 되세요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양파, 배, 키위를 넣고 갈아주세요, 양파는 꼭 넣어주시고 키위나 배 없으시면 생략하셔도 되지만 넣어주시는게 맛은 더 있겠죠?

저는 소갈비 1.7kg 기준으로 키위2개, 양파1.5개, 배 반 개만 넣어줬어요 양파와 과일을 많이 넣어주시면 아무래도 단맛을 내는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좀 덜 넣어도 되서 저는 집에 과일이 있으면 좀 많이 넣어주는 편이예요 식성 따라 다르시니까요 대체로는 양파 1개, 배 반개 이상은 꼭 들어가야 맛이 나니 참고하세요

​위의 과일 양념 가는동안 물 끓여뒀거든요 끓는 물에 핏물 뺀 고기를 넣어서 끓여주세요

​끓는 물에 갈비 넣고 대파랑 통후추(없으면 그냥 후추), 맛술 넣고 끓여주세요 (물론 월계수잎이나 통마늘 넣어주시면 좋으시구요)

대파 없으시면 생략해주셔도 되요, 넣어주시면 잡내 제거와 고기 육질 부드럽게 해주는데 도움이 되어서 넣어준거예요 ^^

​고기가 삶아질 동안 아까 과일 간 거에 양념을 해주시는데요

키위쥬스 같이 된 요 베이스에 이제 간장 양념해줄거에요

간장 반 국자, 올리고당 혹은 설탕 두숟가락, 다진마늘 1.5숟가락, 후추 취향껏 넣어주세요

(대체로는 간장: 설탕 비율이 2:1이 되면 맛있다고 느끼신다고 하더라구요, 과일 베이스 있으니까 한 번에 다 넣지 마시고 조금씩 넣어서 간 맞춰주시는게 좋아요)

​팔팔 끓고 있는 갈비 냄비에 대파와 불순물은 건져주세요

여러번 깨끗하게 불순물을 건져주셨으면 요 양념을 다 넣어주시면 되세요(양념 많이 하신 분들은 덜어서 사용하세요)

혹 흐물흐물한 갈비찜 싫으신 분들은 여기서 갈비 건져주시고, 갈비 삶은 물은 면보를 거르거나 깨끗히 불순물만 국자로 떠서 버리지 말고 보관해주세요

갈비에 직접 양념장 재어두고 반나절 이상 보관해서 압력솥이나 냄비에 재워둔 갈비와 갈비 삶은 물을 넣고 조려서 드시면 되세요

저는 이번엔 갈비대에서 살이 톡 하고 분리될 정도로 흐물흐물한 갈비찜을 만들거라서 이 갈비 삶은 냄비에 바로 양념을 부어줄거에요-

​양념을 넣은 갈비 냄비를 또 한소끔 끓여주시구요 시할머니댁은 그냥 무만 넣어서 끓이시는데 저는 집에 있는 대추, 무, 은행, 표고버섯을 넣어줬어요.

밤이나 당근도 넣어주시면 좋은데 신랑은 무만 넣은 갈비찜이 익숙해서 할머니식으로 하느라 패스했어요

​밤이랑 둥글게 깍은 무도 넣구요

​껍질을 깐 은행도 넣어줬어요, 하.. 은행 까는거 너무 힘들어요 다음번엔 패스하려구요 ㅋㅋ

​고기가 흐물흐물한 갈비찜을 만들거라서 채소가 너무 익는게 싫으신 분들은 고기 양념물이 반 쯤 자작 해졌을 때 채소 넣어주시면 되시는데요 저는 시할머니식으로 갈비찜을 할거라 물이 자작 할 때 무를 넣었어요 취향껏 채소 넣어주시면 되요

표고 버섯은 워낙에 금새 익으니 나중에 넣어주셔도 되는데 양념이 짙게 배는게 좋아서 같이 넣어줬어요

​이제부터는 약불로 은근히 졸여주시면 되요

​오랜시간 은근히 끓이면서 중간 중간 기름도 걷어주시고 간 보시면서 간장과 설탕을 더 넣어주시면 되요(저도 중간 중간 간장, 올리고당 더 넣어줬어요) 그리고 거의 다 조리 되었을 때 참기름 살짝만 넣어주세요

 

이렇게 졸여진 소갈비찜은 채소가 좀 많이 뭉그러져 있기 때문에 국물에 밥 말아먹으면 완전 맛있어요!

기름기를 거의 다 손질하고 고기 자체에도 원래 기름기가 많지는 않았어서 기름기가 거의 없는 깔끔한 소갈비찜이 완성됐어요, 알아서 갈비대에서 살이 쏘옥 하고 발라진 거 보이시죠?

국물 가득 있던걸 졸여주면 이렇게 부드러운 소갈비찜을 맛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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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스러운 소갈비찜, 오늘 완전 잔치날이예요 :)

신랑 퇴근하고 오자마자 다시 따끈하게 데워서 차려주니 맛잇다고 한그릇 뚝딱 하더라구요

갈비찜이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긴 한데 만들면 다른 반찬 필요 없이 이것만으로도 한그릇 뚝딱 가능하니 구워먹는 고기 질렸을 때 한번 해드셔 보셔요 :)

갈비찜은 만드는게 어려운게 아니라 재료 손질이 손이 많이 가서 어려운게 갈비찜인지라, 무랑 고기만 넣고 조리셔도 엄청 맛있으니 이제 갓 새내기 며느리분들께도 무랑 고기만 넣고 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