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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요리/한식

배대추차 :: 감기에 좋은 겨울음료, 배대추차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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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대추차 :: 감기에 좋은 겨울음료, 배대추차 만드는법

 

 

1년에 한 번 쯤, 심하게 감기가 오는 신랑. 근데 워낙에 병원도 안가고 약도 안 먹는 사람인지라 뭐 물론 감기에 약이 어디있느냐는 신랑 말이 백번 맞긴 맞다.

스위스로 신혼여행 갔을 때도 마트며 약국이며 '감기에 먹는 차'를 파는걸 보고는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당연히 약을 먹어야 하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스위스 약사님께 물어보니 스위스는 감기에 걸렸을 때 집에서 충분한 수면, 그리고 적정한 온도의 차를 수시로 마셔 습도 유지, 그리고 따뜻한 온도를 유지해서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걸 치료로 생각한단다. 결국은 '휴식'이 답인 셈.

스위스에서 감기에 좋은 차를 사온 이후에 신랑이 감기가 오는 것 같으면 바로 배생강대추차를 끓여서 먹이곤 했는데 이날 밤 급 몸살이 오는 듯하다는 신랑에게 배생강대추차를 끓여주려고 보니 생각이 똑 떨어졌다. 흑.

아쉬운대로 대추랑 배, 그리고 꿀을 넣고 잔뜩 끓여줬다. 사실 생강이 들어가야 감기에 좀 더 탁월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대추랑 배 모두 호흡기 질환에는 좋은 재료들이니!

 

배는 사실 껍질을 벗겨 사각썰기를 해서 넣어 끓여도 되지만 나중에 대추랑 배 남는거 보면 아깝고 또 재료에 머금은 수분을 짜낸다고 또 수고스럽기 때문에 배는 갈아서 넣어주는 편! 핸드믹서기에 과일쥬스처럼 갈아서 준비해주세요.

대추는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어주시구요. 마른 행주로 알알이 모두 씻어주는게 좋지만 그렇게 하기 쉽지 않으니 저는 베이킹소다를 사용해서 몇 번 씻어 준비해뒀어요. 씻으면서 한 알씩 모두 칼 집을 넣어주시면 좋은데 귀찮으시면 저처럼 넣으시고 추후에 감자 으깨는 도구를 사용해서 끓을 때 으깨주세요.

저는 대추 500그람을 사용했구요. 물은 1.8리터 부었어요.

​그리고 바로 갈아두었던 배를 넣어줍니다. 배는 집에 1개 있길래 1개만 넣어줬구요. 꿀은 세숟가락 듬뿍 넣어줬네요.​

​중간불로 해서 팔팔 끓으면 표면 위에 거품을 살짝 걷어내고 약불로 달여주시면 됩니다. 25~30분 정도 달여주시면 될 거예요.

따뜻한 배대추차 완성! 바로 예쁜 찻잔에 담아서 신랑이랑 한 잔씩 마셨네요.

​한 잔씩 마시고 신랑 내일 출근 길에 들려보낼용으로, 그리고 아침 저녁 집에서 마시게 할 요량으로 유리병에 담아뒀어요.

올해는 감기보다 몸살이 유행인지 신랑도 몸살이 와서는 손목 골까지 아프다고 하기에 많이 걱정됐었는데 다음 날 몸이 한결 가볍다고, 콧물만 살짝 있다고 이야기 하는 신랑.

어느정도 배대추차 효과를 본 것 같아요. 대추는 혈액순환 개선에도 좋아서 수족냉증에 효과가 있다고 어릴 적 인삼과 같이 달여서 엄마가 많이 주셨거든요. 배는 변비예방이랑 호흡기에도 효과가 있구요.

위의 조리과정에 생강 껍질만 깍아서 얇게 저미도록 썰어서 같이 썰어주시면 배대추생강차 완성되거든요. 생강은 살균작용에 탁월하다니 같이 넣어서 끓여주시면 더 좋아요!

이번 주부터 다시 날이 확 추워졌던데 배대추차 끓여드시고 감기예방하세요 :)